가정교회&확신의삶공부수료간증(봉종빈목자 이집트새순목장) | 이병화 | 2025-0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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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집트 새순 목장의 목자대행으로 섬기고 있는 봉종빈이라고 합니다. 오늘이 법성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7주년이 되었는데 저는 목자를 시작하게 된지 7개월이 막 넘어가는 아직 파릇파릇한 신입 목자여서 어떤 대단한 간증 거리가 있지도 않고, 아직 많은 경험도 없고 부족한 저이기에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걱정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막 시작한 목자이기에 느낄 수 있던 것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그리고 더불어 이번에 수료한 확신의 삶공부를 통해 가정교회와 목장을 어떻게 다시 바라보게 되었는지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기 7개월 전쯤, 저는 제가 어떻게 목자를 섬기게 되었고, 어떤 마음으로 목장을 섬기겠다고 다짐했던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목자로 섬기면서 느꼈던 것은 ‘내가 가진 것을 내려놓아야 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내려놓게 된 것은 바로 ‘시간’이었습니다. 늦은 나이지만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저는 지금 학원 강사와 프리랜서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제가 스스로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일한 만큼 돈을 벌기 때문에 저에게 있어서 ‘시간’이란 것은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갈수록 시간이 소중해진 저에게 금요일 저녁을 온전히 비워두긴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목자를 한 다음부터 여러 곳에서 금요일에 학원 강사 제의가 들어왔었기에 제의를 받을 때 순간순간 고민하게 되는 저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곳은 100만원이 넘는 제의도 있었고,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금요일 저녁이면 한 달에 4-50을 더 벌 수 있었기에 제 마음속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은 목장을 떠오르게 하셨고, 금요일 저녁이라는 이 시간을 주님께 내려놓게 하셨습니다. 저는 이 선택이 잘 선택한 것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누군가는 저에게 너무 그렇게 교회에 미쳐있지마 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나의 것을 내려놓지 못하면 목자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마저 주님이 주신 것이기에 온전히 주님께 맡겨드림으로 목장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제가 느꼈던 것은 ‘목장은 절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이루어가는 것’임을 느꼈습니다. 제가 목자를 하면서 감사한 것은 저에게 이렇게 감사한 목원들과 함께 목장을 이루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부족한 목자인 저를 목자로 인정해주고 제가 잘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채워주는 목원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잘 올 수 있었습니다. 한 목원은 저녁을 섬겨주기도 하고, 한 목원은 직접 디저트를 만들어와 함께 먹고, 또 다른 목원은 자신의 집을 흔쾌히 내어주기도 하고, 어떤 목원은 목자보다 먼저 VIP에게 연락하기도 하고, 다른 한 목원은 멀리 타지에 있는 목원에게 연락해서 그곳에서 따로 목장모임을 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일이 말하지 못할만큼 곳곳에서 섬겨주고 서로 세워주는 목원들과 함께 새순목장을 이끌어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번에 확신의 삶공부를 하면서 다루었던 주제 중, ‘한 몸’이라는 주제를 배우면서 우리는 각기 다른 한 지체들이지만 이 지체들이 한 몸으로, 하나의 가정으로 이루어진 곳이 교회이며 목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장점이 다 다르기에 서로의 연약한 부분을 덮어주고 품어주고 함께 웃고 울어줄 수 있는 곳이 가정교회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완전하지 못하고 실수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상처를 통하여 하나가 되게 하실 주님을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삶공부를 통해 가장 깊이 새겨진 것은 VIP였습니다. 제 신앙생활에 있어서 가장 부끄러운 것은 아직 전도를 해본 적이 없단 것입니다. 항상 제 주변에 친한 사람들은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었고 학창 시절에 영광에서 학교를 다니지 않았기에 영광에 제 학교 친구들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는 사람도 없는데 무슨 전도를 하냐라고 생각하며 전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삶공부를 통해 나의 VIP와 목장의 VIP를 정해 기도하고 전도하기를 힘쓰라는 주님의 말씀이 이제야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전도해본 적 없는 목자라는 이 타이틀이 저에겐 부끄럽기도 하고 저의 부족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목자가 되고 나서 생각날 때 마다 기도했던 주님을 떠났던 친구가 다시 주님께 돌아오고, 이 구원의 기쁨을 함께 누렸으면 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확신의 삶공부를 들으면서 확신의 삶공부를 한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면 저는 ‘관계’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목장에서의 관계와 VIP와의 관계가 가정교회를 굳건히 세워가는 가장 중요한 관계임을 삶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목자를 하면서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세워가게 되었습니다. 제 것이라 생각했던 것을 내려놓게 하시고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목자를 하면서 목원들과 함께 관계를 맺어가면서 한 몸으로써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목장의 VIP를 품게 하셔서 앞으로의 소망을 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저를 왜 목자로 부르셨는지 저로서는 아직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 목자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정식 목자도 아니기에 제가 목자를 잘 감당할 수 있는지 저는 아직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 혼자 목장을 이루어가시지 않고 귀한 동역자인 목원들과 함께 세워가심을 믿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가정교회를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하나님이 이루어가실 교회와 목장에 소망을 갖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부족한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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