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러시아목장 김정환성도입니다.

저는 어릴 적 교회를 다니며 따뜻한 신앙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마음의 상처와 슬픔으로 더 이상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었고, 신앙은 제 삶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바쁘고 지친 삶 속에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던 어느 날, 우연히 한 세무사 사무실의 간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이름은 어린 시절 교회학교에서 저를 누구보다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선생님과 같은 이름이었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어 전화를 드려 “저를 기억하지 못하시겠지만, 어린 시절 선생님 덕분에 큰 힘을 얻었고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속에 잊고 있던 신앙의 씨앗이 다시 깨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 작은 간판 하나를 통해 저를 다시 불러주신 것 같았습니다.

결혼 후에는 처가댁이 있는 법성포로 이사와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과 사업의 무게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게 되었고, 매일 밤 가위눌림에 시달리며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저를 다시 교회로 불러주셨고, 법성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세례를 받고 주님의 자녀로 거듭난 후, 제 삶은 밤마다 괴롭히던 가위눌림이 사라지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 속에서 잠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그 과정 속에서 교회와 목장 식구들이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고, 그 기도의 힘이 저를 더욱 굳건하게 세워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이며 사랑 덕분임을 고백합니다. 제 삶을 다시 불러주시고, 지켜주시고,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