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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차 가정교회 청소년 목자컨퍼런스를 다녀와서...(이집트목장 봉승빈) | 운영자 | 2026-0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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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집트 목장에 목원 봉승빈형제입니다. 저는 1월 22일~24일 문경STX리조트에서 13차 가정교회 청소년 목자컨퍼런스에 저희 교회 2명과 함께 찬양 악기팀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신안에서 했던 2025 겨울 전라지역 빌드업 수련회였었다. 예전부터 알고 지냈던 누나가 전도사로 섬기고 있던 광주 사랑과사랑교회에서 찬양팀으로 섬겨주고 있었는데, 누나랑 정말 오랜만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한테 베이스 칠 수 있냐고 물어본 그 부탁이 시작점이었다. 흔쾌히 하겠다고 해서 저녁 결단의 시간부터 함께하게 되었고, 은혜 가운데 잘 마쳤고 그렇게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그러다 작년 9월, 2026 청소년 목자 컨퍼런스를 사랑과사랑교회 찬양팀이 맡게 되면서 나와 형에게 부탁을 했다. 그때 나는 한창 음향렌탈 일을 하고 있을 때였고, 일이 매번 주말에 껴있는 경우가 많아 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던 때였지만 함께 하겠다고 했었다. 11월에 퇴사를 결정하고 나서 12월에 공식적으로 만나기 전까지 개인연습으로 준비하는 가운데 힘들었던 부분들이 꽤 있었다. 가장 컸던 거는 기타의 비중이 꽤나 컸다는 것이었는데, 나는 음향 전공이지 기타 전공이 아니라서 그게 꽤나 부담이 됐었다. 솔로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아서 ‘이게 된다고?’ 하던 부분이 있었다. 사사학교에 있을 때에 찬양팀으로 섬겼던 것들, 음악을 들을 때 분석하다시피 들었던 습관들, 음향 전공을 하면서 더 자세하게 듣는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섞이다 보니 음악에 대해서는 완벽을 추구하고자 하는 강박이 많이 있었다. 특히나 어릴 때부터 귀가 트였던 터라 틀리는 것에 꽤나 예민했었고, 많이 거슬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항상 7학년때의 고백을 생각했다. 학년 수요예배에 올라가기 전, 다같이 모여 기도를 하고 외치던 구호였던, 파송받기 전까지 우리 학년의 고백이었던 ”노래 못하고, 춤 못추고, 악기 못해도 우리는 찬양한다“를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리기를 소망하는 예배를 꿈꾸며 나아갔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그때의 기억이 희석되고 옅어지면서 어느새 완벽만을 추구하는 내가 남아있었다. 그 교만함이 어느새 예배보다 앞서 있다는 것을, 예배를 준비하는 과정이 어느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변하게 되었음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내려놓기로 했다. 물론 개인연습이나 합주할 때는 완벽을 추구했다. 연습도 예배의 일부이긴 하지만 다 같이 호흡을 맞추는 자리이기에 그 순간만큼은 완벽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는 그 순간만큼은 다 내려놓기로 했다. 그렇게 내려놓으니 한결 편해졌다.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보았다. 저마다 각자의 고민들과 고충들을 안고 있는 팀원들, 그리고 모두가 하나같이 예배의 자리에 나아갈 때 모든 것을 내려놓는 그 모습들, 그렇게 하나된 마음으로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는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 누구보다 기뻐 뛰며 찬양하난 모습들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무대 아래에서 함께 예배하는 아이들을 보았다. 그 누구보다 갈급함을 가지고 있던 아이들, 간절하게 하나님을 찾던 아이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짖던 500여명의 아이들이 예배하던 그 모습이 얼마나 보기에 좋던지. 내가 보기에도 정말 귀하고 좋았는데,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얼마나 좋았을까. 아마 하나님도 내가 기쁨으로 드리는 모습을 보고 기쁘게 보셨을 거라 생각한다. 마치 어린 아이가 부모 앞에서 재롱잔치를 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그런 마음으로 우리를 바라보시지 않을까. 다들 저마다의 아픔과 고민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들을 내려놓기까지 많은 시간이 들었고 힘도 들었다. 그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 앞에 내려놓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아픔을 함께 공감하시고 우리와 함께 우셨다. 그리고 우리들을 위로하셨고, 앞으로 나아갈 힘과 용기를 주셨다. 앞으로도 이러한 순간들이 찾아올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낙심하지 않을 것은,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고 일하시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감사와 기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성령과 피로써 거듭나니 이 세상에서 내 영혼이 하늘의 영광 누리로다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이것이 나의 찬송일세 나 사는 동안 끊임없이 구주를 찬송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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