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일차 - 에스더 1장~3장 | 운영자 | 2025-09-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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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일차 (에스더1장~3장) *주제: 모르드개의 신앙과 용기
*Reading Guide 에스라서에서 다루고 있는 포로 귀환 백성들의 실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학개서와 스가랴서를 읽었습니다. 예루살템에서 성전이 완성된 후, 귀환한 백성들은 학개와 스가라 같은 지도자의 메시지를 들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편 동시대에 포로 귀환하지 않고, 페르시아에 살고있던 유대인들은 다니엘 덕분에 안정적으로 살았지만, 다니엘의 죽음 이후 유대인들을 말살하려는 음모가 생겼습니다. 이 책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지 않고 페르시아에 남아 있던 유대인들이 하만이라는 악인에 의해 멸절될 위기에 처하지만, 에스더와 모르드개라는 두 인물을 통해 극적으로 구원받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에스더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단 한 번도 직접 언급되지 않는 독특한 성경입니다. 하지만 그 내용 전체에 하나님의 섭리와 보이지 않는 손길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과,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성취된다는 것이에요. 에스더서는 이스라엘 민족의 생존과 정체성을 지켜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언하며, 유대인의 절기 중 하나인 부림절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1장: 잔치와 왕후 와스디의 폐위 에스더서의 이야기는 페르시아의 아하수에로 왕이 베푼 성대한 잔치에서 시작됩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온 나라의 방백과 신하들을 불러 180일 동안 잔치를 베풀고, 이어서 7일 동안 수도 수산궁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잔치를 열어주죠. 잔치의 마지막 날, 왕은 아름다운 왕후 와스디를 불러 모든 사람에게 그녀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와스디는 왕의 명령을 거절하고, 이는 왕의 노여움을 사게 됩니다. 왕의 신하들은 와스디의 행동이 다른 모든 여인에게 악한 본보기가 될 것을 염려하며, 그녀를 폐위하고 대신 다른 왕후를 세우도록 제안하죠. 결국 와스디는 왕후의 자리에서 폐위됩니다.
2장: 새로운 왕후 에스더의 등극 와스디가 폐위된 후, 왕은 새로운 왕후를 간택하기 위해 전국에서 아름다운 처녀들을 모읍니다. 이 때, 유다인 모르드개의 사촌이자 딸처럼 키운 에스더가 왕궁으로 불려가게 돼요.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그녀가 유다인임을 밝히지 말라고 당부했어요. 에스더는 왕궁에서 다른 처녀들과 함께 여러 절차를 거치며 왕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왕은 다른 모든 처녀들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고 아끼게 되고, 결국 에스더를 새로운 왕후로 삼게됩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당부를 잊지 않고 자신의 출신을 숨기죠. 이 시기에 모르드개는 왕궁 문에 앉아 있다가 두 내시가 아하수에로 왕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엿듣고, 이 사실을 에스더를 통해 왕에게 알려 왕의 생명을 구해요. 이 사건은 왕의 일지에 기록되었지만, 모르드개에게는 아직 아무런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3장: 하만의 등장과 유다인 멸절 음모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이라는 사람을 총리로 세워 모든 신하들보다 높은 지위를 주었습니다. 왕은 모든 신하에게 하만에게 절하라고 명령했지만,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절하기를 거부합니다. 모르드개가 유다인이라는 이유로 절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만은 크게 분노하며, 모르드개뿐만 아니라 페르시아 제국 안에 있는 모든 유다인을 멸절시킬 계획을 세웁니다. 하만은 왕을 찾아가 "왕의 법을 지키지 않는 한 민족이 있다"고 거짓 보고를 하고, 그들을 멸절시켜도 좋다는 왕의 허락을 받아내죠. 하만은 제비를 뽑아 유다인들을 죽일 날(아달월 13일)을 정하고, 왕의 조서를 온 나라에 보내 유다인들을 멸절시킬 준비를 합니다. 에스더 1~3장은 세상 권력의 움직임과 사람들의 선택 뒤에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와스디의 폐위는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에스더의 왕비 등극도 미모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하만의 음모조차 하나님의 더 큰 구원 역사를 드러내는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은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는 에스더서 속에서도 여전히 일하고 계십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믿고, 위기와 기회를 모두 주님의 뜻으로 바라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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